정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

김강립 총괄조정관 "'유증상' 신천지 신도 조사 마무리…추이 더 봐야"

정부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점차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대구지역 신천지 신도 중 유증상자 대상 조사가 마무리됐고 무증상자 신도와 대구 시민에 대한 검사가 이뤄지고 있어, 확진자 수가 점차 줄어들 가능성을 예견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총괄조정관은 또 "전국에서 계속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대구지역과 5일 새로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한 경산시 이외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환자가 발생한 곳은 아직 없다"면서 "확진자 집중 발생 사례가 나오지 않게 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며칠은 더 추이를 봐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5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환자는 총 5천766명에 달하지만,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감소 추세다.

2일에는 하루 600명, 3일 516명, 4일 438명이 각각 추가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4일 열린 브리핑에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도 "신천지 교인 대상 집단검사 결과가 계속 나오며 일 500~600명씩 환자가 증가했지만, 검사가 많이 진행되며 전반적인 확진자 수는 좀 줄고 있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이에 따라 정 본부장은 "산발적으로 생기는 감염에 집중해 경로를 분석하겠다"면서 대응 체계 변화를 시사했다.

코로나19 '슈퍼 전파' 사건이 발생한 신천지대구교회에 집중해 왔던 방역 대책의 중심을 다른 집단감염 사례로 옮긴다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달 20∼21일 대구 지역의 신천지 신도 9천300여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해 왔다.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부터 검사를 진행, 2일 기준 약 5천명의 신도가 검사를 받아 2천30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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