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생활하는 교정 시설에서도 첫 확진자…교도관이 신천지 교인

해당 교도관 접촉한 재소자 격리 수용
단체생활 특성상 무더기 감염 우려
지난 20일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에서 남구청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북 청송군의 교도소에 근무하는 교도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정시설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정시설은 좁은 공간에서 단체생활을 하는 특성상 코로나19 무더기 감염 우려가 커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청송군은 25일 경북북부 제2교도소 교도관 A(27)씨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A 씨는 대구 신천지 교인으로 현재 대구 달서구 자택에 격리 조치됐다.

A 씨는 지난 22일 저녁부터 발열 증상을 보였고 24일 저녁 양성 판정이 나왔다. 교정 당국은 A 씨와 접촉한 이들을 2주간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

A 씨와 접촉한 수용자 37명은 같은 기간 격리 수용동에 수감하기로 했다. 방역 당국은 A 씨가 근무하는 교도소의 재소자가 감염됐는지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청송군 진보면에서 마트, 식당, 다이소, 약국 등을 들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경제 '코로나19 현황' 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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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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