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오늘 봉준호 감독과 오찬…무슨 얘기 나눌까

▽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정부 지원 약속할 듯
▽ 이미경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영화 '기생충'의 제작진과 출연진./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영화 '기생충'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과 20을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오후 12시 청와대 본관에서 열리는 오찬에는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 송강호·이선균·조여정·박소담·최우식·이정은·장혜진·박명훈 배우 등 2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경 CJ부회장은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한 것을 축하하고 그간의 노고를 치하할 예정이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국내 분위기가 침체된 가운데 국민들에게 자부심을 안겨준 것에 감사의 뜻도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봉 감독 측에 축전을 보내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있는 국민께 자부심과 용기를 줘 특별히 감사드린다"며 축하의 뜻을 전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영화 등 문화 콘텐츠가 국위를 선양하는 긍정적 역할을 높이 평가하면서 문화 분야에 대한 정부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영화 촬영 스태프들의 근로 여건 개선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일 의인과의 신년 해맞이 산행 이후 관저에서 식사하면서 가수 겸 작곡가 임지현 씨와 대화를 나누며 문화예술인 복지에 대한 얘기를 나눈 바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문화예술계의 양극화 문제는 어려운 과제다. 예술인 복지법으로 고용 안전망의 혜택을 넓히긴 했지만 충분하지 않은 것 같다"라며 봉 감독이 '기생충' 촬영 스태프들과 52시간 표준 근로계약을 맺은 점을 언급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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