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옆 근육 강화 '클램'…흔들림 없는 스윙 도와줘

골프 & 피트니스

무릎 구부린 채 옆으로 누워
천장으로 올렸다 내리기 반복
15~20회씩 3세트로 운동효과
옆으로 누워 팔베개를 하고 두 무릎을 굽힌 뒤 양발 뒤꿈치를 붙여 준비 동작을 취한다(1번 사진). 위에 있는 다리를 천장 방향으로 최대한 올리면 골반 주위 근육을 자극할 수 있다(2번 사진). 조희찬 기자
주말 골퍼들에게 종종 발견되는 스웨이 동작은 회전의 힘으로 공을 치는 골프에서 가장 불필요한 동작이다. 회전축의 구심점을 넓어지게 하고 몸의 꼬임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클럽 헤드가 스윙 궤도를 이탈하게 해서 비거리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방향에도 문제가 생긴다. 골반 주위 근육을 충분히 단련해 움직임을 지탱해줘야 이런 동작을 방지할 수 있다.

‘클램(clam)’ 동작은 골프에 기본이 되는 골반 주위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다. 조개가 입을 벌리는 듯한 동작 때문에 클램이란 이름이 붙었다. 일반적으로 하체 운동이 허벅지나 종아리 근육을 자극하는 것과 달리 단련하기 힘든 중둔근을 자극한다. ‘힙업’에 큰 도움이 돼 몸매 관리도 할 수 있는 ‘일석이조’ 운동법이다. 난도가 낮은 운동이지만 효과는 확실하다.선종협 팀글로리어스 대표는 “클램 동작은 필라테스에서도 ‘필수 동작’ 중 하나”라며 “허벅지 안쪽 근육과 골반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체가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줘 골프에서 몸이 옆으로 밀려나는 스웨이 등의 불필요한 동작을 막아준다”고 덧붙였다.

운동 방법은 복잡하지 않다. 옆으로 누워 땅에 가까운 팔로 팔베개를 한 뒤 두 무릎을 구부린다. 위에 있는 다리를 천장 방향으로 최대한 올렸다가 내리기를 반복하면 된다. 선 대표는 “동작이 크지 않은 운동이기 때문에 세트당 15~20회 반복하는 것을 권한다”며 “하루 3세트씩 꾸준히 반복하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 대표는 “정렬된 척추가 무너지지 않도록 바닥과 옆구리 사이에 작은 공간을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모델=임치효 트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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