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로 간 K스타트업] ‘CES 2020’ 참가 한국 스타트업 200개로 역대 최대

미국, 프랑스 이어 세 번째로 많아
KAIST, 서울대, 한양대 등 대학들도 대거 참여
유레카파크는 CES에 참가한 스타트업들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사진은 지난해 CES 유레카파크 프랑스관의 모습. 한경DB
‘CES 2020’에 한국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낸다. CES에 참가하는 한국 스타트업은 200개로 미국, 프랑스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는 6일 스타트업 전용 전시관 ‘유레카파크’를 쓰는 기업들을 국적별로 분류해 발표했다. 미국 기업이 343개로 가장 많았으며 프랑스(240개), 한국(200개), 중국(84개)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113개사가 참여했던 지난해보다 참가 기업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KICTA는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 부처와 서울시,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 KICTA 등이 스타트업의 CES 참가를 지원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가 육성하는 25개 스타트업과 함께 전시회에 참여한다. 경기도, 대구시 등도 공동 전시관을 차리고 지역 기업 마케팅에 나선다. KOTRA,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창업진흥원은 수원시, 용인시와 함께 스타트업과 중소·중견기업 95개사를 알리는 통합 한국관을 만든다.

한국 스타트업이 숫자만 많은 게 아니다. 성과 면에서도 다른 나라 스타트업에 밀리지 않는다는 게 업계의 중평이다. 삼성전자의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에서 분사한 스타트업인 링크페이스, 웰트, 링크플로우, 룰루랩 등이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수여하는 ‘CES 혁신상’을 받았다.

CES에 참여하는 대학도 늘었다. KAIST,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를 비롯해 서울대, 한양대, 서울과기대, 중앙대, 인하대 등이 CES에 제품을 선보인다. KAIST는 쿨링 게이밍 헤드셋, 웨어러블 유연 배터리, 휴대용 고해상도 뇌 영상기기, 스마트 거울을 활용한 복합 헬스케어 기기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김남영/고재연 기자 n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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