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025 오사카세계박람회 3주 일찍 개막

오는 2025년 예정된 '오사카(大阪)·간사이(關西) 세계박람회(World Expo)'가 애초 계획보다 3주가량 일찍 막을 올린다.

일본 정부는 20일 각의(국무회의)에서 2025 오사카·간사이 세계박람회를 원래 예정보다 약 3주 앞당겨 4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6개월간 열기로 결정했다. 오사카만 매립지인 유메시마(夢洲)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박람회의 개막일은 5월 3일로 잡혀 있었다.

그러나 개막일이 일본 연휴 기간에 겹쳐 교통혼잡 등을 우려하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일본 정부는 개막일을 앞당기기로 결정하고 내년 6월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승인을 요청키로 했다. 일본 정부는 2025세계박람회에 2천800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관계 각료회의에서 "전 세계 사람들에게 꿈과 놀라움을 주는 세계박람회를 실현하기 위해 나머지 5년여 동안 정부 전체가 준비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주무부처 수장인 가지야마 히로시(梶山弘志) 경제산업상은 "일본만의 기술과 비전을 보여주는 박람회로 만들겠다"고 했다.
일본은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BIE 총회에서 오사카시를 앞세워 2025세계박람회 유치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일본 서부지역(간사이) 최대 도시인 오사카는 1970년에 이어 55년 만에 이 행사를 다시 열게 됐다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대형 이벤트로 불리는 세계박람회(만국박람회)는 5년마다 열린다.

2015년 행사를 치른 이탈리아 밀라노의 바통을 이어받아 두바이가 2020년 박람회를 개최한다. 한국은 오는 2023년 11월 개최지가 결정될 예정인 2030년 행사를 부산으로 유치하기 위해 범정부 조직을 가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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