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군산경제 공백 진행형이지만, 새로운 가능성도 나와"

군산 고용·산업위기지역 방문…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논의
이낙연 국무총리는 14일 전북 군산시를 방문해 고용·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된 군산의 위기극복 대책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총리는 먼저 군산 시내 자동차융합기술원을 방문해 지방자치단체, 자동차 기업, 유관 기관 대표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산업위기지역 중 하나인 군산경제의 공백은 아직 진행형이지만 그 와중에 자동차 산업이 새로운 대안을 찾고 SK는 청년 창업 모델을 보여주는 등 새로운 가능성도 나오는 중"이라고 밝혔다.

또 "이런 가능성이 안착해 군산의 새로운 경제 토대가 되도록 정부도 예타(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규제특구, 군산형 일자리 등의 계획이 집적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간담회에는 이태규 ㈜명신 대표이사, 신현태 ㈜대성정밀 대표이사, 이종선 창원금속㈜ 대표이사, 이성수 자동차융합기술원장, 이상덕 군산국가산단경영자협의회장, 박성주 군산상의 부회장 등 지역의 기업·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송하진 전북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김경구 군산시의회 의장 등이 함께했다.

이 총리는 이어 SK그룹의 전력·신재생에너지 사업 계열사인 SK E&S가 사회가치추구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로컬라이즈 군산'을 방문했다. 이곳은 연간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역 혁신 창업자를 육성하는 곳이다.

이 총리는 SK를 비롯한 기업들의 사회적 가치 추구에 감사의 뜻을 나타내며 "앞으로도 사회와의 상생에 조금 더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이 밖에 전통시장 안의 비어 있던 점포를 활용해 청년 상인들의 점포와 문화체험 공간으로 조성한 '군산 공설시장 청년몰'도 방문해 청년 창업자들과 김치찌개로 오찬을 함께 했다. 앞서 이 총리는 군산 조선소 가동이 중단된 2017년 7월,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이 나온 지난해 2월에도 군산을 찾았다.

이 총리는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고용과 산업의 위기를 겪은 군산을 다시 찾았다.

아직도 어렵다. 그러나 GM코리아의 자리엔 전기차 기업 명신, 원도심엔 SK가 청년 창업을 돕는 로컬라이즈 군산이 활기"라며 "힘냅시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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