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 웨이브·거친 랩…치명적 '몽환파탈'로 돌아온 아스트로

미니앨범 6집 내놔
타이틀곡 '블루 플레임'
불꽃 같은 열정으로
한계 넘는 사랑 표현
그룹 아스트로의 라키(왼쪽부터), MJ, 차은우, 진진, 윤산하. 이승현 한경텐아시아 기자 lsh87@hankyung.com
몽환파탈. 그룹 아스트로의 변화를 설명할 수 있는 한 단어다. 몽환적이고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남자의 모습이다. 지난 1월 ‘All Night(전화해)’으로 청량함을 자랑했던 아스트로가 몽환적이고 섹시한 남자로 돌아왔다. 지난 20일 내놓은 미니 6집 ‘블루 플레임(BLUE FLAME)’을 통해서다. 남자보다는 소년, 섹시함보다는 청순함이 어울렸던 아스트로였지만 이제 그런 모습은 없다. 매혹적으로 성장한 남자들뿐이다.

푸른 불꽃이라는 뜻의 ‘블루 플레임’은 최고 온도에서 푸른색을 띠는 불꽃처럼 최고의 열정으로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아스트로의 의지를 담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음반과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고&스탑(Go&Stop)’ ‘다야(All About You)’ ‘찬바람 불 때면(When The Wind Blows)’ ‘유어 마이 월드(You’re my world)’ 등 다섯 곡이 실렸다.타이틀곡 ‘블루 플레임’은 레게와 뭄바톤 리듬이 매력적인 댄스곡이다. ‘이 세상이 차가워질수록/ 남은 내 심장이 타들도록 뜨겁게/ with you blue flame’ ‘Light a blue flame/ 네게 달려가/ 나의 모든 걸 쏟아/ 너에게 날 던져’ 등 한계를 뛰어넘는 사랑을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멤버 진진과 라키가 작사에 참여했다.

아스트로가 제대로 선보이는 첫 섹시 콘셉트인 만큼 음악과 퍼포먼스에도 공을 들였다. 보컬은 더 단단해졌고 랩은 시원하면서도 거칠어졌다. 부드럽고 신비로웠던 이전 안무와는 달리 웨이브로 섹시함을 강조했고 쉴 틈 없이 이어지는 강한 동작으로 남자다운 매력을 발산한다. 붙임머리와 염색 등으로 외모도 달라졌다.

음반 발매 당일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멤버 진진은 “외모나 음악 모두 새로운 시도가 많아서 새로운 느낌의 앨범이 될 것”이라며 “치명적 ‘몽환파탈’로 변신한 아스트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블루 플레임’ 앨범은 발매 다음날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차트 4위를 차지했다. 태국 1위, 필리핀 2위, 대만 4위, 브라질·인도네시아 5위 등 전 세계 5개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톱5에 올랐다. ‘블루 플레임’ 뮤직비디오는 공개 이틀 만에 127만 뷰를 돌파하며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아쉽게도 ‘블루 플레임’으로는 완전체 아스트로를 볼 수 없다. 멤버 문빈이 컴백을 앞두고 건강 때문에 활동을 잠정 중단해서다. 아스트로는 당분간 5인조로 활동한다. 차은우는 “문빈의 빈자리를 우리가 조금씩 나눠서 채웠다”며 “문빈이 건강하게 돌아왔을 때 반갑게 맞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앨범 활동으로 지금껏 못해본 공중파 음악방송 1위를 하는 게 소원”이라고 덧붙였다.

우빈 한경텐아시아 기자 bin06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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