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탄핵조사 이달 중 공개 전환 가능성…美민주당 추진

美 민주당, 탄핵사유 추가도 검토할 듯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를 주도하는 미국 민주당이 이달 중 증인 신문 등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조사 절차를 공개로 전환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의장은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달부터 공개 청문회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공화당은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은 표결도 없이 탄핵조사를 진행하는 게 위법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민주당은 전날 탄핵조사 절차를 명확히 하고 공개 청문회 개최와 증언 공개 관련 규정 등을 담은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펠로시 의장은 향후 일정에 대해 "시간표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새로운 탄핵 조사 단서가 나올지 예견할 수 없다면서 조사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어 펠로시 의장은 "뮬러 보고서에 11가지의 사법방해가 있다"며 "이 중 몇몇은 탄핵사유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스테퍼니 그리셤 백악관 대변인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펠로시 의장은 민주당이 투표할 것이라는 점을 매우, 매우 분명히 했다"며 "우리는 탄핵에 대해 준비돼 있다", "민주당이 정신 차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 때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비리 의혹 조사를 압박했다는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휘말려 탄핵 조사 대상에 올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