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광주형 일자리' 노사 상생 힘써"…법인 정상화 주목

사장·임원진, 박광태 대표 만나 노동계와 소통 의지 밝혀
현대자동차가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서 노사 상생에 힘쓰겠다고 밝혀 노사 문제로 삐걱거리는 사업이 정상화될지 주목된다.24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형 일자리'를 맡은 현대차 사장과 임원진이 최근 광주를 찾아 '광주형 일자리' 합작법인(광주글로벌모터스) 박광태 대표이사와 면담했다.

현대차 측은 '광주형 일자리'로 새로운 노사 상생의 모델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현대차 측은 박 대표이사에게 노동계와 소통하는 데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박 대표이사도 현대차의 입장을 존중하고 노사 상생의 모델을 구현하려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계가 '반노동적'이라며 사퇴를 요구하는 현대차의 합작법인 이사도 노동계와의 상생에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광주형 일자리'의 한 축인 노동계는 최근 현대차 추천 이사 사퇴, 노동이사제 도입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사업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지난달 25일 법인을 설립하고 광주그린카진흥원에 광주시 파견 직원 10여명으로 사무실이 마련됐지만, 법인 설립 이전부터 논란을 빚은 이사 선임, 노동이사제 문제 등이 정리되지 못하면서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조만간 공고를 내 실무진을 채용하고 현대차와의 기술 이전 협약 등 공장 착공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법인 설립 지연과 업무 차질 등으로 11월 착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광주시 관계자는 "현대차는 노동계를 굴복하려는 게 아니라 새로운 노사 관계를 광주글로벌모터스를 통해 만들었으면 한다"며 "노사 상생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각계가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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