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광화문 집회 대표주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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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수호'는 이종원 시사타파TV주말 및 공휴일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와 수호를 외치는 집회들로 서울 도심이 들썩거리고 있다. 광화문광장 일대에서는 조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보수집단이 목소리를 높이는 반면 대검찰청이 있는 서초동 일대에서는 검찰개혁과 조국 수호를 외치는 진보 세력이 집회로 맞서고 있다.
12일도 대검서 검찰개혁 촛불집회
이들 집회 규모가 급속도로 커진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 스스로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지난달 26일 이후부터다.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커뮤니티인 ‘클리앙’과 ‘MLB파크’ 등에 조국 집회에 참가하자는 홍보글이 돌았고 참여자가 급증했다. 개국본은 자발적인 집회 참여와 후원금, 자원봉사자들로 집회가 꾸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조직적으로 집회를 지휘하는 세력이 따로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한 국회의원 보좌관은 “전국적으로 관광버스를 동원하는 등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자금을 대는 쪽이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이들의 주축은 기독교 세력이다. 장경동 중문교회 목사 등 27명의 한기총 소속 목사가 준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