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라 "스승 임권택 감독? 100번째 작품서 날 안불러, 연기자로서 죽었다고 생각"

김희라 "임권택 감독, 100번째 작품서 날 안불러"
배우 김희라/사진=TV조선
배우 김희라가 임권택 감독에게 섭섭함을 전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마이웨이'에서는 임권택 감독과의 남다른 인연에 대해 밝힌 김희라의 모습이 공개됐다.이날 김희라는 임권택 감독 덕분에 연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아버지 아래 있었던 사람들이 영화 사업을 핑계로 만든 빚을 알게 됐다. 그 빚을 다 내가 떠안게 됐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더불어 김희라는 "아버지처럼 다시는 연기를 안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런데 임권택 감독이 내게 쌀을 주면서 ‘쌀값 대신 연기해달라’라고 말했다. 그 인연으로 액션 연기를 하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나아가 그는 "임권택 감독은 내게 연기 스승이다. 임권택 감독의 수십 편 영화에 출연했는데 100번째 작품에서 날 안 부르더라. 그때 '내 연기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했다"고 섭섭함을 표했다. 김희라는 영화 '님의 침묵'을 본인의 마지막 출연 작품일 것이라고 선언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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