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지나도 극장가 기대작 쏟아진다

'장사리'·'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극장가 대목으로 불리는 추석 연휴가 지나도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이번 주부터 여러 기대작이 개봉을 기다린다.

이들 영화가 추석 이후 극장가 주도권을 쥘지 주목된다.

오는 25일 개봉하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은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투입된 학도병들 이야기를 그린다. 곽경택 감독과 '아이리스 II : 더 무비'(2013) 등을 연출한 김태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김명민, 김성철, 곽시양, 최민호, 김인권 등이 출연했다.

할리우드 배우 메건 폭스가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영화는 지난 2016년 개봉한 '인천상륙작전'을 떠올리게 한다는 점에서 관객의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고 있다.
같은 날 개봉하는 '양자물리학'은 최근의 '버닝썬 사건'을 닮아 화제를 모았다.

유명 연예인과 검찰, 정치계가 연결된 마약 사건을 둘러싸고 권력자들에 맞서는 클럽 사장 이야기를 그린다.

실제 사건과 닮은 이야기를 다루지만, 오락영화 역할에 충실하다. 박해수, 서예지, 김상호 등이 출연했으며 '두 남자'(2016)의 이성태 감독이 연출했다.

외화 중에서는 브래드 피트 영화 두 편이 나란히 관객을 찾는다.
오는 19일 개봉하는 '애드 아스트라'는 브래드 피트의 첫 SF 영화다.

그는 우주의 지적생명체를 찾기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다 실종된 아버지를 찾아 우주로 향하는 우주 비행사 로이를 연기했다.

기존 SF영화와는 달리 사색적이고 철학적이며, 로이의 심리와 성장에 집중했다.

연출을 맡은 제임스 그레이 감독 특유의 느린 호흡도 돋보인다.

올해 제76회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호평받았다.
역시 브래드 피트가 출연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오는 25일 관객을 만난다.

브래드 피트 외에도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출연했다.

1960년대 미국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한 잊혀가는 액션 스타 릭 돌턴과 그의 스턴트 배우 클리프 부스의 이야기다.

어느 날 릭의 옆집에 로만 폴란스키 감독과 그의 아내 샤론 테이트가 이사 오게 된다.

올해 제72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비틀스 음악을 앞세워 관객 귀를 사로잡을 영화도 찾아온다.

오는 18일 개봉하는 '예스터데이'는 비틀스가 사라진 세상, 무명 뮤지션 잭이 유일하게 그들과 그들의 음악을 기억한다는 기발한 설정으로 시작한다.

잭이 부른 비틀스 노래에 사람들은 열광하고, 잭은 슈퍼스타가 될 기회를 잡는다. 역대 최다로 많은 비틀스 음악이 등장하지만 음악 영화보다는 로맨틱 코미디에 가깝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