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을러서? 의지 약해서?…'비만 편견' 날릴 영상 만들어주세요!

비만 25초영화제

내달 17일까지 작품 공모
'비만은 사회적 문제' 주제
게으르다, 자신을 가꾸지 않는다, 의지가 약하다, 끊임없이 먹는다…. 많은 사람들이 ‘비만’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들이다. 비만을 개인의 문제로만 돌리는 데서 비롯된 오해와 편견이다. 전문가들은 비만이 사회적인 식습관과 문화 등 다양한 요소가 결합해 나타나는 질병이라고 지적한다. 비만은 한국 국민 세 명 중 한 명꼴로 나타나는 흔한 질병이다. 고도 비만 이외에도 마른 비만, 경도 비만, 소아 비만 등 종류도 다양하다.

이처럼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는 비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비만 25초영화제’가 열린다. 이 행사는 대한비만학회와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25초영화제사무국이 주관한다. 공모 기간은 20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다.
주제는 ‘비만인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다. 비만이 개인적인 이유로만 발생하는 질환이 아님을 알리고, ‘비만인’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을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영상에 담으면 된다. 비만에 대해 평소 갖고 있던 생각, 타인의 편견 때문에 겪은 에피소드, 비만에 관한 교육적 메시지 등이다.

이관우 대한비만학회 이사장은 “비만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문제를 더 심각하게 한다”며 “이번 25초영화제 개최를 통해 비만에 대해 올바로 이해하도록 돕고, 편견을 줄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화제에 참가하려면 25초영화제 홈페이지(www.25sfilm.com)에 접속해 온라인으로 출품하면 된다. 네티즌 심사와 전문 심사위원단의 심사로 수상작을 선정한다. 상금은 총 1000만원 규모다. 수상작은 시상식 당일 현장에서 발표된다.시상식 일정 및 장소 등 세부 계획은 추후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공지한다. 수상작과 출품작은 대한비만학회 및 관련 기관에서 참여자와 소통하고, 비만과 비만인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개선하는 홍보 콘텐츠로 적극 활용된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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