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최초 '공유주방', 지역의 도시재생을 말하다

침체된 외식업과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돕는 도시재생 스타트업
도시재생 스타트업 주식회사 시그널(대표 박현명)이 광주 최초로 광산구 첨단지구에 공유주방 '키친42'를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키친42는 배달 전문 공유주방으로, 광주 첨단지구 1호점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광주 내 5곳에서 공유주방을 오픈할 예정이다.'공유주방'은 외식 창업에 필요한 공간과 설비를 임대해주는 서비스이다. 따로 권리금이나 시설비가 들지 않아 창업에 필요한 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공유주방이 국내 외식 사업자의 심각한 폐업률과 창업 실패로 인한 리스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ICT 규제 샌드박스 심의위원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를 통해 하나의 주방을 여러 명의 사업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완화한 규제개혁으로 '공유주방' 관련 시장의 성장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같은 흐름 속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유주방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광주광역시에서 최초로 문을 연 공유주방 키친42가 침체되어가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공유주방 브랜드 키친42는 150평 규모로 총 10여 개의 업체가 입점할 수 있다. 모든 설비가 완비되어 있어 입점 업체는 즉시 영업이 가능하다. 또한 휴게 및 사무공간을 비롯한 공유공간이 구비되어 있어 효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더불어 지속적인 위생점검과 화재보험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보장한다.

키친42는 저렴한 이용료와 체계적인 사업 지원 서비스로 외식 사업자의 성공을 적극 지원한다. 공동 구매 방식으로 식자재와 용기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한편, F&B 컨설팅 및 브랜드 디자인, 배달 대행 단체계약, 공동 마케팅 등의 지원을 통해 입점주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는다.

키친42 박현명 대표는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배달외식, 온라인 식품 시장이 공유경제와 만나 새로운 산업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공유주방 키친42는 외식 창업자의 성공률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모델로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키친42 브랜드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시그널'은 공유주방 외에도 공유주거, 공유숙박, 공유오피스 등의 다양한 공유경제 브랜드를 창출하고 있다. 나아가 각 분야별 브랜드를 통합한 '공유경제타운'을 조성을 통해 지역의 커뮤니티 활성화와 도시재생을 도우려 하고 있다.

광주 동구 계림1동에 조성 중인 공유경제타운, '42타운(연면적 2,458㎡/지하 1층, 지상 8층 건물)’은 지역 주민의 수요에 최적화된 다양한 분야의 공유경제 브랜드로 채워질 예정으로 지역의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을 위한 주민 공동체 거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유화 한경닷컴 기자 kyh111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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