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풀기 나선 자유한국당 장외 잠룡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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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김태호 김병준 등 총선 출마 공식화 … 오세훈, 광진을 누벼국회 밖에 있는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들이 정치권 안으로 들어오기 위한 몸풀기를 하고 있다. 차기 대선 발판 마련을 위해선 원외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국회의원 뱃지를 다는 것이 필수라고 보고 내년 총선 출마 준비에 잇달아 나선 것이다. 총선이 대선 전초전이 되는 셈이다.총선 출마를 공식화 한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출마 지역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대선에 출마했던 홍 전 대표는 “내년 총선에 출마한다”며 “출마지역은 당의 대표까지 지낸 사람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선에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출마 후보지로는 대구 수성갑과 달서, 달성, 북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 출마설도 나온다.
종로엔 여권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야권에선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병준 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대구 수성갑 출마 얘기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 지역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역으로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한국당을 이끈 뒤 황교안 대표에게 바통을 넘겨줬다.김 전 위원장은 최근 기자에게 “지금 뭐든지 나를 필요로 하는 일이 있다면 결과가 어떻게 되든 기여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당이 결정한 일에 따를 수밖에 없다. 어떤 일이든 피하지 않고 할 일을 하려고 한다” 고 말한 바 있다.
또 “대구가 다시 한 번 우리 정치의 중심에 서서 역할을 하기 위해 내가 일조해야 한다는 지역 정서가 없지 않다”며 “어디에서 출마할지 등에 대해선 구체적으로는 생각하고 있지 않지만 나라가 걱정이어서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일찌감치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을 맡아 지역구에서 뛰고 있다. 이 지역 현역의원은 이 곳에서만 5선을 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오 전 시장 측 관계자는 “당 대표까지 지낸 중진 의원을 상대하기 만만치 않겠지만, 죽을 각오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고향 선거구(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등 출마설이 나온다. 일각에선 차기 대선 지지 기반 확대를 위해 수도권에 출마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있어 어떤 선택을 할 지 주목된다.
김 전 지사 측 관계자는 “총선에 출마키로 했다”며 “고향을 비롯해 여러 지역구를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향인 거창에서 군수를 지낸 뒤 경남지사 재선을 했다.
김 전 지사는 이명박 정부 때 최연소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됐고, 경남 김해에서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사 3선 도전에 나섰으나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패했다.
홍영식 한경비즈니스 대기자 yshong@hankyung.com
종로엔 여권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야권에선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병준 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대구 수성갑 출마 얘기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 지역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역으로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한국당을 이끈 뒤 황교안 대표에게 바통을 넘겨줬다.김 전 위원장은 최근 기자에게 “지금 뭐든지 나를 필요로 하는 일이 있다면 결과가 어떻게 되든 기여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당이 결정한 일에 따를 수밖에 없다. 어떤 일이든 피하지 않고 할 일을 하려고 한다” 고 말한 바 있다.
또 “대구가 다시 한 번 우리 정치의 중심에 서서 역할을 하기 위해 내가 일조해야 한다는 지역 정서가 없지 않다”며 “어디에서 출마할지 등에 대해선 구체적으로는 생각하고 있지 않지만 나라가 걱정이어서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일찌감치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을 맡아 지역구에서 뛰고 있다. 이 지역 현역의원은 이 곳에서만 5선을 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오 전 시장 측 관계자는 “당 대표까지 지낸 중진 의원을 상대하기 만만치 않겠지만, 죽을 각오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고향 선거구(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등 출마설이 나온다. 일각에선 차기 대선 지지 기반 확대를 위해 수도권에 출마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있어 어떤 선택을 할 지 주목된다.
김 전 지사 측 관계자는 “총선에 출마키로 했다”며 “고향을 비롯해 여러 지역구를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향인 거창에서 군수를 지낸 뒤 경남지사 재선을 했다.
김 전 지사는 이명박 정부 때 최연소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됐고, 경남 김해에서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사 3선 도전에 나섰으나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패했다.
홍영식 한경비즈니스 대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