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상반기 순이익 1조2045억원…통합 시너지 확대

2분기 순이익 6584억원, 시장 전망치 부합한 성적
퇴직비용 1200억원 제외하면 상반기 최대 실적

KEB하나은행, 상반기 1조338억원, 꾸준한 성장세
하나금융그룹이 올 상반기 순이익 1조2045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 1분기 발생한 임금피크 특별퇴직비용(1260억원) 등을 제외하면 지난해 상반기 실적(1조3027억원)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하나금융은 2분기 658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해 20.6% 늘어난 규모다. 이는 증권가의 평균 전망치(컨센서스)인 6500억원에 부합하는 실적이다.2분기 이자이익(1조4600억원)과 수수료이익(5900억원)을 영업이익은 2조5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 늘었다. 상반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은 4조2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이자이익 증가와 수수료이익은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 여신 및 외환관련 수수료, 인수주선·자문수수료 등의 고른 항목에서 안정적인 증가세를 이어갔다. 은행 통합 시너지와 관계사간 적극적인 협업의 효과다.

KEB하나은행은 2분기 554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올 상반기로는 1조338억원이다. 통합 시너지가 안정적인 이익 창출에 기여하면서 2분기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이 전분기 대비 3.9% 늘었다. 저금리성예금은 지난해말 대비 5.7%, 소호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대출은 6.5% 늘었다. KEB하나은행의 신탁자산을 포함한 총 자산은 421저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금융투자는 인수주선·자문수수료의 증가로 2분기 903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전분기 대비 44.6% 증가한 규모다. 상반기로는 1528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1년새 43.5% 성장을 기록했다.하나카드는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7%한 337억원의 상반기 순이익에 만족해야 했다. 하나캐피탈과 하나생명은 상반기 각각 471억원, 128억원의 순이익을 거뒀고, 하나저축은행도 같은 기간 순이익 90억원을 견인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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