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선두 김세영 "최근 부진 탈출 반갑다"

단독 2위 이정은 "최근 연습 많이 했다…스리 퍼트 없어 만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9승에 도전하는 김세영(26)이 최근 내림세에서 벗어날 계기를 마련했다.김세영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에서 열린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 2라운드까지 11언더파 131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1타 차 단독 1위로 3라운드에 들어가게 된 김세영은 "최근 2주간 경기력이 안 좋았다"며 "이번 주에 최선을 다하려고 마음먹고 나왔는데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와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6월 말 메이저 대회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20위를 차지한 김세영은 이후 열린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과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모두 40위 밖으로 밀렸다.특히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은 지난해 김세영이 31언더파 257타로 우승, LPGA 투어 사상 최다 언더파, 최저 타수 우승 기록을 세운 대회였으나 공동 49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김세영은 "마지막 퍼트를 넣고 나서야 리더보드를 처음 봤다"며 "9m 정도 되는 장거리 퍼트가 몇 개 들어간 것이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린 위에서 생각한 라인대로 퍼트가 잘 들어갔다"며 "아직 3, 4라운드가 남았기 때문에 침착하게 주말 경기를 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1타 차 단독 2위 이정은(23)은 "한 홀에서 퍼트를 세 차례 하는 스리 퍼트가 없었다는 점이 만족스럽다"며 "최근 샷이나 퍼트 연습을 많이 한 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주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LPGA 투어 데뷔 이후 첫 컷 탈락을 당한 이정은은 "그린이 너무 무르거나 딱딱하지 않은 상태여서 공략하기에 비교적 수월했다"며 "남은 경기에서 그린 스피드를 잘 맞추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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