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미·중 무역협상 우려 재발…유엔, 北 발사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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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중 협상 우려 재발…다우, 0.25% 하락 마감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다우·S&P·나스닥)가 일제히 내렸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이 다시 충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미국 시간으로 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25% 내린 26,438.4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0.45%와 0.50% 떨어졌습니다.

주말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위터(SNS)를 통해 "중국과 무역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너무 느리다"면서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매기는 관세를 현행 10%에서 25%로 올리겠다"라고 했습니다.

또 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번 주로 예정된 미국 방문 계획을 재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면서 양국의 무역협상은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 국제유가도 상승…WTI 0.5%↑

국제유가는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5% 오른 62.2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발언으로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는 장중 한때 3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밀려나기도 했지만,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 가능성에 상승 반전했습니다.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중동을 포괄하는 미 중부사령부 지역에 링컨 항모전단과 폭격기들을 배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층 높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 버핏, 미중 무역갈등에 "위험한 게임"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미·중 무역갈등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버핏은 경제매체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갈등은 가장 강력한 경제 대국 간 벌이는 위험한 게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만 절반쯤 미친 행동은 가끔씩 좋은 협상기술"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뉴욕증시에 대해선 "말도 안 되게 저렴한(ridiculously cheap) 상태"라고 낙관적으로 말했습니다.

◆ 유엔, 北 발사체 비판

유엔이 지난 4일 발사된 북한의 신형 단거리 발사체에 대해 "그런 행동은 지역의 긴장만 고조시킬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상황을 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모든 당사자가 한반도에서의 지속 가능한 평화와 검증 가능한 비핵화의 진전을 위해 대화를 지속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 트럼프, 아베와 통화…北 비핵화 문제 논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통화하고 북한의 비핵화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두 정상이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 달성 방법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라고 전했습니다.

아베 총리도 현지 기자들에게 "북한의 이번 발사체를 포함해 정세 분석과 향후 대응에 대해 미국과 의견을 조율했다"고 했습니다.

◆ 미세먼지 '보통'…"출근길 쌀쌀해요"

날씨입니다. 화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맑은 가운데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으로 예보됐습니다. 아침 기온은 평년보다 2도에서 7도가량 낮아 쌀쌀할 것으로 보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18도에서 25도 사이로 평년과 비슷한 대신 일교차가 크다고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내륙지역에는 오전에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어는 곳이 있어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중부지방과 일부 전남·경상·제주도에서는 대기가 매우 건조해 산불 등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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