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한일관계 미래지향적 발전 의지 분명"

내신 브리핑…"한일관계 개선 모멘텀 마련토록 대화 지속"
"조속한 北과 대화재개 모색…비핵화 실질진전 이루도록 계속 노력"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일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분명하다"고 밝혔다.강 장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한 내신 브리핑 모두발언에서 "나루히토 천황 즉위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 일본과는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일 간에는 역사 문제로 인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으나, 작년 사상 최초로 연간 1천만을 넘어선 인적교류에서 보듯 양국관계의 저변은 그 어느 때보다 넓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일관계의 개선을 위한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한일 외교 당국 간 대화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강 장관은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비록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종료된 이후 다소 소강상태에 있지만, 비핵화와 평화에 대한 변함없는 남북미 정상들의 의지를 바탕으로 외교적 노력은 수면 하에서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개최 의사를 상기한 뒤 "우리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이런 외교적 노력을 통해 조속한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모색하는 한편 비핵화에 있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지난달 11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에 대해선 "두 분 정상이 북핵 문제 관련 양국 간 공조를 더욱 긴밀히 하는 동시에 평화를 창출하는 상생의 동맹으로서 동맹 관계를 계속 강화하고 발전시켜 나갈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고 평가했다.그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과 관련, "중국 등과의 협력도 계속 강화해 나가고 있다"면서 "지난 3월 한중 총리회담 논의를 기반으로 구체 협력사업을 진전시키고 동북아 역내 협력 프레임워크 구체화를 통해 공동 대응 논의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외교부는 한반도에서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에 있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고 국민들께서 일상생활에서 체감하실 수 있는 성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계속 경주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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