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與원내대표 경선 출마…"통합 원팀으로 총선 승리"

"외연확대해 중도진보 결집할 원내대표 필요…공천잡음 막아내겠다"
"패스트트랙 본회의 통과해낼 것…한국당 입법활동 방해 책임 물을것"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30일 "통합 원팀으로 총선에서 승리하겠다"며 내달 8일 치러지는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승전총(起承轉總)"이라며 "총선 승리에 모든 답이 있다.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으로 총선승리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노 의원의 원내사령탑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노 의원은 내년 4월 총선에 대해 "박빙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외연 확대를 해야 이긴다"고 전망하면서 "촛불에 마음을 합쳤던 중도진보 진영도 결집할 수 있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

당의 확장력과 시너지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노 의원은 그러면서 "총선승리를 위해선 통합이 중요하다"며 "공천 잡음이나 갈등을 막아내고, 공천 과정에서 억울하고 부당한 일이 없도록 의원들을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번에도 뻔한 원내대표 선거가 되풀이된다면 우리는 국민에게서 외면받는, 변하지 않는 오만한 집단으로 낙인찍혀 내년 총선을 제대로 치르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민주당의 새로운 모습을 확실히 보여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과 관련, "본회의 통과를 해내겠다"며 "무조건 반대하는 거대 야당이 상존하는 것이 현실이지만 설득의 정치는 여당의 몫이다.제가 그 역할을 하겠다.

실종된 의회정치를 반드시 복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의원은 그러나 "최근 자유한국당의 폭력적인 입법 활동 방해는 의회민주주의를 저버린 폭거"라며 "한국당이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

확실하게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

폭력과 협상은 엄격하게 분리해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야당은 국정 파트너"라며 "함께 갈 수 있도록 설득해 장외로 나간 야당도 끌어들여서 협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혁은 싸워서라도 추진하되, 민생은 협조를 구하고 설득해서 성과를 내겠다"며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에서 합의한 소상공인과 저소득층, 청년 일자리 지원 등 11가지 항목의 민생입법을 우선 처리하겠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바람직한 당청 관계에 대해 "공동 운명체이고 공동 책임이란 기조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민심을 속히 전달할 수 있는 정무 관련 당청협의체 정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의원은 원내대표가 되고자 하는 이유에 대해 "강하고 유능한 민주당은 국회를 통해 발현되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도 의회정치 복원으로 뒷받침된다는 믿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 번째 도전이다.

많이 준비했다"며 "오직 우리 당의 총선승리에 올인한다는 결연한 각오로 원내대표 당락과 상관없이 상임위원장 자리를 내려놓겠다"고 밝혔다.노 의원은 현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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