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한국당 불법·폭력 써도 법안 영원히 저지 못한다"

패스트트랙 4법 발의 후 "이제 더 막아봐야 되지 않는다" 강조
이철희 "전자지원시스템 이용…상황 종료 아니니 비상대기 유지해달라"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26일 "자유한국당에게 공식적으로 요청한다.더이상 불법으로 점거하고 폭력을 쓰는 것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저지에도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법안) 법안 4개 발의를 완료한 뒤 의원총회를 열고 "이제 더 막아봐야 되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신속처리법안이 차질없이 상임위원회로 회부됐다"며 "한국당이 불법·폭력으로 국민들이 요구한 법안을 끝까지 영원히 저지할 수는 없을 것이다.아무리 국회를 불법과 폭력으로 물들인다 해도 우리는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어제부터 분명히 오늘 중 처리한다고 얘기했는데도 오늘 한국당 사무처에서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지역위원장들까지 수백명을 동원해 의안과를 막고 있다"며 "아무 소용 없는 일 아닌가.

국회가 더이상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할 것을 한국당에 요청한다"고 말했다.이철희 원내수석부대표는 "전자 기반 지원시스템 입법 발의라는 것이 있다"며 "인터넷 시스템을 통해 법안을 제출할 수 있게 한 제도다.

기민하게 이 제도를 활용해 법안을 발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단 우리가 원하는 모든 법안, 공수처법과 형사소송법은 사개특위 회부가 완료됐다"며 "회의를 열어 우리가 원하는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상황 종료는 아니고 한 단계를 넘어선 것"이라며 "(의원들을) 4개 조로 나눠 5시간씩 이틀 운영하는 것을 그대로 하겠다.

국회 안에서 무슨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니 비상대기 시간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의총 후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들과 원내대표단의 회의를 소집하고 회의 개최 전략을 상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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