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궤도 탈선 없다"…北, 자력갱생 기조 연일 강조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밝힌 '자력갱생에 의한 경제발전' 노선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특히 북한 내 다양한 생산현장의 자립 노력을 소개하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하는 모습이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존엄 높은 자주의 강국'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자주의 혁명노선을 틀어쥐고 자력으로 사회주의를 건설해나가는 것은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변함없이 견지하시는 국가건설의 근본원칙"이라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원수님과 사상과 뜻을 같이하고 심장의 박동을 함께하는 우리 인민은 그 누가 강요한다고 하여 우월한 자기식을 버리고 남의 식으로 살아갈 인민이 절대로 아니며 적들의 반혁명적 공세에 놀라 자주의 궤도에서 탈선할 인민은 더욱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는 다시금 놀랍게 보고 들을 것"이라면서 "자기 힘을 믿고 제힘으로 앞길을 개척해나가려는 투철한 신념과 의지로 충만한 사회주의 우리 국가와 인민의 도도한 진군을"이라고 덧붙였다.신문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시정연설을 깊이 학습하자'는 제목의 사설에서도 "우리는 시정연설의 정신과 요구대로 자립적 민족경제 건설노선을 틀어쥐고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을 높이 발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또 김책제철연합기업소 당 위원회가 수입에 의존하던 베어링 등 컨베이어 부속품을 자체 생산한 사례를 언급하고서 "무산의 노동계급은 지금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을 더욱 높이 발휘하면서 철정광 생산투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전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력생산에 전념하는 북창화력발전연합기업소, 석탄생산량 확대 방법을 모색하는 안주지구탄광연합기업소 등의 사례를 상세히 소개했다.신문은 전날 사설에서도 "우리는 장기간의 핵 위협을 핵으로 종식한 것처럼 적대세력들의 제재 돌풍을 자립, 자력의 열풍으로 쓸어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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