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서비스센터, 지을 곳 없어 '고심'

-도장판금 시설, 주민 반발 심해
-수입차 서비스, 구조 바뀌어야

국내 수입차업계가 서비스센터 부지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 판금과 도장 설비 혐오 시설로 인식되는 탓에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심하고, 지자체 허가 또한 쉽지 않아서다. 특히 수입차 수요가 밀집된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의 수입차 등록이 늘어나면서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 또한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1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서울 금천구에는 지난해 벤츠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통합한 멀티센터가 들어설 예정이었지만 도장과 판금 시설로 환경오염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반발에 막혀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금천구청은 해당 입주민대책위원회와 협의가 되지 않는 경우 정비업을 불허하는 조건으로 조건부 사용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서울 강남권에 있는 아우디 전시장이 지하 4층에 허가 받지 않은 추가 정비센터를 9년이나 운영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기존 지상 1층에 마련한 공식 서비스센터의 3배 규모로 운영한 것. 일각에서는 서울시내 추가 서비스센터 확보가 용이치 않자 편법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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