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정착한 '최순실 저격수' 노승일, 폐기물처리장 반대 행동

광산구 농촌 마을 이웃들과 구청 앞에서 집회 열어
광주에 정착한 '최순실 저격수'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농촌 마을 이웃주민과 함께 폐기물처리장 반대 행동에 나섰다.8일 광주 광산구청 앞에서 노 씨를 비롯한 광산·임곡동 주민 100여명은 폐기물처리장 사업허가에 반대하며 집회를 열었다.

노 씨와 이웃 주민들은 폐기물처리장 예정지가 황룡강과 지척이면서 마을과도 인접해 환경오염과 악취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대형 화물차 통행이 잦아지면서 교통사고 위험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노 씨는 이날 집회에서 발언자로 나서 "주민들은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다"며 "폐기물처리장은 철수하라"고 목소리 높였다.

전북 정읍에서 자원 재활용 사업을 하는 모 업체는 광산동 옛 재활용처리장을 사들여 5천714㎡ 부지와 부속 건물을 폐기물처리시설로 활용하는 사업계획을 지난해 8월 광산구에 냈다.

광산구는 인허가 관련 현장점검과 심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최종 승인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지난해부터 광산구 하남동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노 씨는 폐기물 처리장 예정 부지 인근에 주택을 짓고 있다.

지난 2월 공사 과정에서 작업자 실수로 불이 나 70%가량 완공된 노 씨의 주택은 모두 타 버렸다.

노 씨는 불 탄 집터에 주택 신축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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