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北, 경제와 핵 동시에 못가져…비핵화 촉진에 활용해야"

'김정은 어떻게 평가하나' 묻자 "대화 상대방엔 발언 아껴야"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26일 "(북한이) 기본적으로 핵과 경제 두 가지를 동시에 가질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개최한 인사청문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이 경제를 집중적으로 개발하겠다는 전략을 비핵화의 촉진 요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이 '1년간 북한이 취한 실질적 비핵화 조치가 있느냐'고 지적하자 "몇 가지 사례들이 있지만, 평가하기엔 좀 부족한 걸로 안다"고 답변했다.

이밖에 김 후보자는 북한 내 상황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의 질의를 받고 북한 내 스마트폰이 600만대, 장마당이 400개 이상이고 택시는 평양에 2천500∼6천 대 정도가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그러나 윤상현 의원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묻자 "통일장관 후보자로서 직접적 답변을 드리기가 좀 어렵다는 것을 양해해 달라", "대화 상대방에 대해선 발언을 아낄 수밖에 없다"며 말을 아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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