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아난티, 대주주 물량 '블록딜'…주가 하락

우리금융·아난티, 대주주 물량 '블록딜'
우리금융지주와 아난티가 대주주의 블록딜을 통한 물량 처분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블록딜은 주식을 대량으로 보유한 매도자가 사전에 매도 물량을 인수할 매수자를 구해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시간외로 지분을 넘기는 거래를 말한다.우리은행은 22일 개장 전 블록딜로 보유 중인 우리금융지주 주식 1834만6782주(지분 2.7%)를 해외 기관투자자들에게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미국(57.4%), 아시아(30.9%), 유럽(11.7%) 등 해외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매각 물량의 3배가 넘는 약 7억5000만달러(약 8460억원) 규모로 참여했다"며 "법률상 매각의무 대상 주식 전량을 성공적으로 매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이날 오전 11시 14분 현재 전날보다 500원(3.41%) 내린 1만4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리금융·아난티, 대주주 물량 '블록딜'
아난티의 2대주주인 중국민생투자유한공사(CMIG)가 아난티 지분 14.6%(주식 1206만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CMIG는 2015년 아난티 지분 33.24%를 매입했다.

아난티 주가도 15.95% 급락한 1만4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블록딜은 통상적으로 대량으로 거래되는 대신 전날 종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각이 이뤄진다. 이에 따라 차익을 노린 매도세가 나온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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