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개학연기 유치원 90곳→71곳 감소

일부 무응답 유치원은 교육청 직원과 실랑이

경기지역 일부 사립유치원이 추가로 개학연기를 철회했다.정부의 '무관용 원칙'에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다.

그러나 일부 유치원은 개학 등 학사일정 조사에 나선 교육청 직원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등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4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기준 개학연기 유치원은 71곳이다.지난 2일 90곳, 3일 77곳에 이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용인이 26곳으로 여전히 가장 많다.

수원 16곳, 평택 15곳, 화성오산 7곳, 성남 5곳, 고양·이천 각 1곳 등이 뒤를 이었다.문제는 개학일 조사에 답하지 않은 무응답 유치원이다.

경기지역은 45곳에 달한다.

교육청은 이들 유치원이 부모들에게 개학 등 학사일정을 통보했는지도 파악하지 못해 제보에 의존하는 등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교육청과 지자체, 경찰 등 3명 1조로 현장 파악 중이지만 일부 유치원은 이조차도 거부하는 등 곳곳에서 실랑이를 벌였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11시까지 개학연기, 무응답 유치원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보다 앞서 오전 10시를 전후해 개학연기, 무응답 유치원 현황을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개학연기, 무응답 유치원이 가장 많은 용인교육지원청을 찾아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유 부총리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유치원 개학연기는 불법"이라며 "지금이라도 즉각적으로 철회해달라"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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