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 윤대영 음주운전 적발 … 야구계 음주 구설수 주인공들 누구?

음주운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프로야구선수 윤대영(LG트윈스)의 음주운전 적발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야구계의 자성이 촉구되고 있다.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윤대영은 24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윤 씨는 이날 오전 8시10분경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앞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자신의 차량에서 잠을 자고 있다가 경찰에 붙잡혔으며,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06%로 측정됐다.

야구인들의 음주운전 소식은 자주 들려 오는 뉴스다. 올초에는 롯데 2군 감독과 타격 코치, 2012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 코치까지 맡았던 롯데 자이언츠의 레전드 박정태 레인보우희망재단 이사장이 음주운전 및 운전자 폭행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박 이사장은 추신수의 외삼촌이기도 하다.

박 이사장은 지난 1월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대리기사를 부르고 도로에서 기다리던 중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진로 방해를 이유로 경적을 울리자 말다툼을 벌였다. 그는 시비가 붙자 차량을 20m 가량 이동시킨 뒤 버스에 올라 운전을 방해하고 폭언을 하는 등의 물의를 일으켰다.지난해에도 야구계의 음주운전 구설수가 잇따랐다. 2018년 삼성라이온즈에 입단한 이학주는 소속이 없던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했던 사실이 밝혀지며 뭇매를 맞았다.

NC다이노스와 KT위즈의 1:1 트레이드 당시 대상자이던 NC다이노스의 강민국의 과거 음주운전 전과 사실이 밝혀졌다. 음주운전 당시에는 정식 선수가 아니어서 KBO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이 강민국의 설명이었지만, 이를 숨기고 병역 혜택을 받았다는 점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2017년 역시 LG트윈스의 윤지웅(현 NC다이노스)이 서울 잠실역 인근에서 술을 마시고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다 접촉 사고를 내며 경찰에 붙잡혔다.이처럼 야구계에 음주관련 사고들이 계속되며, 각 선수들의 팀은 물론 프로야구의 이미지까지 망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야구계가 자성을 요구하는 야구 팬들의 차가운 시선 앞에서 어떻게 달라질 지 지켜 볼 일이다.

라효진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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