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공룡' 이케아, 英서 리퍼브 판매 확대…"재활용 활성화"

스웨덴의 '가구 공룡' 이케아가 영국에서 리퍼브 제품 판매를 확대한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케아는 환경 보호 사업의 하나로 리퍼브 가구를 오는 6월 글래스고 매장에서도 판매한다.리퍼브는 '새로 꾸미다' '재단장하다'는 뜻의 영단어 '리퍼비시'(refurbish)에서 따온 말로, 이월 제품이나 매장 전시품, 고객의 변심으로 배송 직후 반품된 제품, 제조·유통 과정에서 흠이 난 제품, 폐업한 회사의 재고품 등이 이에 해당한다.

앞서 이케아는 에든버러 매장에서 고객의 중고 이케아 가구를 보상 바우처로 교환해주고, 중고 가구는 재단장해 할인하는 방식으로 리퍼브 판매를 시작했다.

이케아는 이 사업 모델을 글래스고 매장에서도 적용하는 한편, 이를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이케아는 리퍼브 외에도 다양한 환경 보호 활동을 진행해왔다.

영국의 카디프 매장에서는 2년 전부터 오래된 의류나 커튼 등 섬유 제품을 수거해 노숙자 지원사업에 기부하거나 재활용하는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으며, 이케아는 이를 영국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그리니치 매장은 태양광 에너지 등 재생 에너지로 100% 운영되고, 고객들에게 가구 리퍼브 방법을 알려주는 교육 공간을 보유하고 있다.스위스 매장에서는 제품 임대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영국 이케아의 헤게 세비외른센 지속가능성 매니저는 많은 주민이 리퍼브 방법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리퍼브 기술 발전은 재사용 및 재활용 문화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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