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오후 5시부터 청와대에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면담했다.40여분간 진행된 면담에서 문 대통령과 이 국장은 세계 경제 하방위험의 원인과 지역별 전망, 한국 경제의 전망 등을 두고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국장은 IMF의 세계 경제 전망과 관련해 "2016∼2017년 세계무역 회복세와 더불어 확장되던 성장세가 2018년 하반기부터 둔화되는 모습"이라면서도 "그러나 세계 경제 침체(recession)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애초 문 대통령은 이날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과 면담할 예정이었으나, 윤 수석이 문 대통령에게 이 국장과의 대화를 건의하면서 이번 면담이 이뤄졌다.이 국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은 뒤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한동안 재직했다.
경제학을 전공한 학생들에겐 '바이블'로 통하는 경제학원론을 집필하기도 했으며, 2014년부터 IMF 아태국장으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