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M&A로 성장동력 확보…조직 문화도 혁신

기업들 올해 생존전략
GS건설이 싱가포르에 시공 중인 세계 최초 빌딩형 차량기지 T301 공사 현장 전경. /GS 제공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2019년도 신년사에서 “올 한 해도 미·중 무역분쟁, 신흥국 금융 불안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유가 금리 환율 등 거시 경제지표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내적으로도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일자리를 창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남이 모방할 수 없는 우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적이고 성장 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하며, 새로운 시도를 장려하는 조직문화와 조직구조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GS그룹은 에너지, 유통, 건설 등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의 진출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래 먹거리 발굴 및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지난해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규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올레핀 사업에 2조700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2021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연간 에틸렌 70만t, 폴리에틸렌 5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올레핀 생산시설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GS리테일은 스마트 결제를 통한 미래형 편의점 구축을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서울 마곡 LG CNS 사이언스파크 내 연구동 3층에 스마트 점포를 시험 오픈했다. 스마트 GS25에서는 안면 인식 기술을 통한 출입문 개폐, 상품 이미지 인식 방식의 스마트 스캐너 등의 스마트 스토어 솔루션의 기술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다.GS홈쇼핑은 회사의 핵심인 상품 구성 및 판매 역량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TV홈쇼핑을 통해 축적한 큐레이션 커머스 노하우로 차별화된 브랜드와 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브랜드 상품과 프리미엄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선보이도록 콘텐츠 역량을 강화한다.

GS건설은 기술과 콘셉트 차별화를 통해 건설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GS건설은 건설업계 최초로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도입한 데 이어 ‘커뮤니티’라는 콘셉트를 도입했다. GS건설의 브랜드 ‘자이’는 앞선 사람들이 생각하고 살아가는 방식을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공간 개념의 창출, 첨단 시스템 및 고품격 디자인 창출이 핵심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민간발전회사인 GS EPS는 충남 당진에서 운영 중인 1503메가와트(㎿)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복합 화력발전소 3기와 2.4㎿ 연료전지발전소 1기에 이어 추가로 105㎿ 용량의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2015년 9월 준공했다. 2017년에는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900㎿급 LNG 복합화력발전소 4호기를 완공했다. 이를 통해 GS는 LNG 민간발전용량 1위를 확보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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