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접근 방식 조금만 달리 해도 온라인 창업 '블루칩' 보인다

노마드 비즈니스맨
열심히 회사 생활을 해도 돈을 많이 모으기는 쉽지 않다. 많은 시간을 들이지만 월급은 크게 늘지 않는다. 생활비를 지출하고 나면 남는 게 거의 없다. 이런 틀에서 벗어나 돈과 시간으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어하는 직장인이 많다.

《노마드 비즈니스맨》은 이런 사람들에게 온라인을 활용해 1인 창업을 하고 돈을 버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네이버에서 3만40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카페 ‘1인 기업가들의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는 이승준 씨다. 그는 창업가를 위해 온라인·모바일에서 마케팅 컨설팅도 하고 있다.우선 자신만의 플랫폼을 개발하는 게 중요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자신이 지닌 가치를 알리고 브랜드화하는 것이다. SNS에서 상품을 판매할 수도 있고 광고를 받아 수익을 낼 수도 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커뮤니티형 플랫폼을 만들 수도 있다. 네이버 카페 등에서 같은 관심사와 목적이 있는 사람을 모으는 식이다. 운영자들은 관련 업체로부터 광고 및 제휴 제안을 받아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비슷한 주제로 경쟁 카페를 분석하는 것은 필수다. 경쟁 플랫폼의 이용자를 끌어오는 방법도 고민해야 한다. 예를 들어 서울 영등포구에 살고 있는 사람이 지역 관련 온라인 카페를 개설한다고 하자. 문래, 영등포, 당산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대형 카페가 있다고 해서 이 지역을 아예 포기해선 안 된다. 시장을 너무 좁게 잡는 건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럴 땐 ‘문래, 영등포, 당산에서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의 모임’ ‘문래, 영등포, 당산에서 운동하는 엄마들의 모임’과 같은 차별화된 개념으로 카페를 개설하면 된다. 대형 서점을 한번 둘러보면서 요즘 유행하는 소재를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저자는 말한다. “접근 방식을 달리한다면 아직도 진입할 수 있는 시장과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이를 대상으로 하는 플랫폼의 주제 또한 많다는 것을 명심하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이승준 지음, 라온북 , 273쪽, 1만5000원)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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