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길 北 리용호, 김정은 방남 질문에 함구

중국·몽골 등 순방 마치고 평양행…美 '최룡해 제재'도 답변 안해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중국과 몽골 등 해외 방문을 마치고 11일 베이징(北京)을 경유해 귀국길에 올랐다.리 외무상은 지난 6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등과 면담한 데 이어 8일 몽골을 방문했다.

이에 앞서 리 외무상은 베트남과 시리아도 방문했다.

리 외무상은 이날 베이징발 평양행 고려항공 JS152편을 이용해 귀국길에 올랐으며, 이번 순방길에 동행했던 북한 외무성 소속 수행원 5∼6명도 함께 평양행 비행기를 탔다.리 외무상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남 시기와 북미 고위급 회담 일정에 관한 연합뉴스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또 미 재무부가 북한의 인권 유린 책임을 물어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정경택 국가보위상, 박광호 노동당 부위원장 겸 선전선동부장 등 핵심 인사 3명에 대한 제재를 단행한 데 대해서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북미 회담의 핵심 인사인 리 외무상은 지난주 방중 기간 시 주석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과 만나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 협의했지만, 북중 양국 모두 북미회담 일정이나 김 위원장의 방남에 관해서 논의가 이뤄졌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베이징 소식통은 "리 외무상이 어제(10일) 베이징에 도착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베트남 방문 전에 이미 중국 고위급 인사를 만났기 때문에 중국 측과 별도 회동을 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로이터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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