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EAS 참석해 "한반도 평화 실질적 진전…지지 당부"

신남방정책 통한 공동번영 노력 소개…4차혁명 공동대응 강조
'핵과 방사능 물질 안보·안전 성명' 공동제안국으로 참여
아세안(ASEAN) 관련 회의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 한반도 평화가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다며 지속적 지지를 당부했다.EAS는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3국 등 '아세안+3' 회원국에 더해 미국,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총 18개국이 참여해 자유롭게 현안을 토론하는 정상회의다.

문 대통령은 본회의 발언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노력을 소개하면서 EAS가 이를 지지해 온 점에 대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그동안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최초의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정세에 실질적 진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 등 역내 현안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 재난·보건 및 사이버 안보 등 역내 문제해결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 등을 밝혔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본회의에 앞서 열린 오찬에서 문 대통령은 신남방정책을 통한 지역 번영 노력을 소개하면서 자유무역질서 보호 및 4차 산업혁명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공동대응 등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EAS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저감, 아세안 스마트시티, 핵 안보 및 안전 등을 의제로 논의했다.한국은 '아세안 스마트시티 성명' 및 '핵과 방사능 물질의 안보 및 안전에 관한 성명'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하기도 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EAS 참석은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중견국으로서 위상을 제고하고, 한반도 문제에 대한 지도자들의 협력을 지속해서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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