藥大 정원 증원 놓고 정부-약사회 '갈등'

복지부, 2020년 60명 증원 추진
약사회 "수급 불균형…수용 불가"
정부가 2020학년도부터 약학대학 입학 정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하지만 약사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서 갈등이 커지고 있다.

4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2020학년도 약학대학 정원을 현재보다 60명 늘려 달라는 내용의 요청안을 지난 9월 교육부에 제출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약대 정원은 1693명이다.복지부 관계자는 “어디에 약학대학을 신설할지 등 구체적인 방향은 교육부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약대 증원 계획이 알려지자 약사회가 반발하고 있다.

약사회 관계자는 “편의점 약 판매 등으로 약사 수요가 줄면서 2030년께 약사 공급 인력이 수요 인력보다 4000명 이상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며 “관련 학계와 단체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조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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