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 신제품 공개…홈버튼 없애고 페이스ID 탑재

맥북에어는 100% 재활용 알루미늄 재질…'친환경 애플' 이미지 구축

애플이 태블릿 출시 8년 만에 가장 많은 변화를 담은 아이패드 신제품을 공개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아카데미 오브 뮤직에서 열린 언팩(신제품 공개) 이벤트에서 새 아이패드 프로와 맥북 에어를 선보였다.

뉴 아이패드 프로는 두께 5.9㎜로 전작보다 15% 얇아졌다.

지난달 공개한 아이폰 XS, XS맥스, XR과 마찬가지로 물리적 홈버튼을 없앴다.사용자가 디스플레이 화면의 특정 지점에서 스와이프(쓸어내리기) 동작만 하면 이전 단계로 돌아간다.

베젤(테두리)을 극소화한 에지 투 에지 디자인을 채택했다.

스크린은 11인치와 12.9인치 두 가지다.아이폰 신작과 마찬가지로 페이스ID(안면인식) 기능을 갖췄다.

사용자의 얼굴을 3차원으로 인지해 디바이스를 열고 결제도 가능하며 맞춤 이모티콘(이모지)을 생성할 수 있다.

미 IT 매체들은 "애플이 얼어붙은 태블릿 시장을 깨울 신무기를 들고 등장했다"고 평가했다.삼성, 아마존과의 경쟁도 격화할 전망이다.

디바이스의 심장인 A12X 바이오닉칩은 처리 스피드를 끌어올린 것은 물론 인공지능(AI)과 5K 수준의 해상도를 구동한다.

USB-C 포트를 붙이면서 기존 헤드폰 잭을 없앴다.

완전한 블루투스를 지향한 시도다.

11인치 모델은 799달러(약 91만 원), 12.9인치 모델은 999달러(약 113만8천 원)에서 시작한다.

맥북 에어 신제품은 25% 가벼워졌다.

무게는 2.75파운드(1.24㎏).
쿡은 "스티브(잡스)가 처음 맥북 에어를 꺼내 들었을 때와는 같을 수 없다.

이 놀랍고도 얇은 두께는 맥라인을 바꾸고 (랩톱)산업 자체를 바꿨다"라고 말했다.

맥북 에어의 금속 재질은 100% 재활용한 알루미늄으로 만들었다.

친환경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카본 풋프린트)을 50%나 줄였다고 애플은 자랑했다.

터치ID를 구현하고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8세대 인텔 듀얼코어 CPU에 16GB(기가바이트) 램(RAM), 저장용량은 최대 1.5TB(테라바이트)까지 가능하다.

13.3인치 맥북 에어는 1천199달러(136만6천 원)에서 시작한다.애플은 4년 만에 맥미니 업데이트 제품도 선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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