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자 휴대전화 요금까지…부산서도 유치원 비리 쏟아져

25일 비리 사립유치원에 대한 감사결과가 공개된 가운데 부산에서도 각종 비리 행위가 쏟아져 나왔다.

설립자 도시가스 요금은 물론 휴대전화 요금을 유치원 운영비에서 사용했는가 하면 직위 해제한 교사의 수당을 교육청으로부터 받았다가 적발되는 등 각종 비리가 드러났다.2014년 8월 감사를 받은 동래새싹유치원의 경우 설립자와 원장 소유의 비업무용 차량 유지비(주유비, 자동차세, 보험료 등) 등으로 2천300여만 원을 119차례에 걸쳐 유치원 운영비에서 부적정하게 사용했다가 회수조치를 받았다.

특히 설립자는 2011년 5월부터 3년간 자택 도시가스 요금 247만원, 설립자를 포함해 개인이 사용하는 휴대전화 요금 39회 574만원을 유치원 회계에서 집행한 사실이 감사에서 적발됐다.
정관버클리유치원은 2014년 감사에서 직위 해제한 교사 3명의 교원처우 개선비를 해운대지원청으로부터 개인별 계좌로 지급받았다가 적발돼 회수조치를 받았다.쁘띠포레유치원은 2014년 9월 감사에서 경조사비 지급 한도액인 5만원을 초과하거나 경조사비 지급 대상이 아닌 자에게 모두 4차례 42만원을 업무추진비에서 집행했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봄봄유치원은 2012년 개인이 납부해야 할 사학연금 본인부담금 337만원과 건강보험 본인부담금 24만8천원을 유치원 회계에서 지출하다 적발됐다.

부산교육청은 이날 281개 공·사립 유치원 감사결과를 홈페이지에 실명으로 공개했다.전체 지적 건수는 833건에 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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