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산업의 미래 한눈에 본다…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

31일부터 광주서 '2018 빛가람 국제 전력기술 엑스포'
한전, 국제콘퍼런스 48개 세션 등 역대 최대규모 개최
세계적인 에너지 전문 기업 한국전력(KEPCO)이 오는 10월31일부터 3일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와 홀리데이인호텔에서 글로벌 전력기술 분야 종합 박람회인 ‘2018 빛가람 국제 전력기술 엑스포(BIXPO 2018)’를 연다.

한전 본사가 있는 나주 빛가람혁신도시를 글로벌 에너지 허브로 만들기 위해 시작된 BIXPO는 2015년 첫 개최 이후 질적, 양적 성장을 계속하며 눈부신 발전을 이룩해 왔다. 7만여 명의 관람객을 모은 지난해 ‘BIXPO 2017’은 2000억원에 달하는 생산 효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BIXPO 2018’의 주제는 ‘Energy Transition & Digital Transformation’으로 신기술전시회 참가 기업 280개, 국제발명특허대전 160개 전시품, 국제콘퍼런스 48개 세션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빅스포 2017’ 국제콘퍼런스 CTO 포럼
국제콘퍼런스 48개 세션

국제콘퍼런스인 에너지 리더스 서밋(Energy Leaders Summit)은 ‘전력산업에서 디지털 변환기술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다. 국제발명가협회연맹(IFIA), 도쿄전력(TEPCO), 북미전력안전성회사(NERC), 두바이규제기관(DEWA) 등 국내외 전력에너지 분야 최고경영자(CEO)·최고기술책임자(CTO), 연구기관 전문가, 학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토론을 벌인다. 세션1은 ‘전력산업에서 디지털 변환 기술 동향’을 주제로, 세션2는 ‘전력산업에서 디지털 변환 기술의 비전’을 주제로 진행된다. 콘퍼런스가 진행되는 동안 ‘BIXPO 2018 모바일 앱’을 통해 참석자를 대상으로 실시간 설문조사 및 질의응답도 이뤄진다.또 하나의 주목할 만한 국제콘퍼런스인 스마트 시티 리더스 서밋(Smart City Leaders Summit)에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UAE 두바이, 싱가포르 등 해외 20개국 도시 시장 및 부시장, 정부, 기업 관계자와 국내 스마트시티 관련 지자체장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해 ‘글로벌 스마트시티 교차 시험장 구축’이라는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빅스포 2018’ 포스터
동북아 슈퍼그리드 등 이슈 한 자리에

최근 남북한 화해 분위기로 ‘동북아 슈퍼그리드’가 국제적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점을 반영해 고압직류전송(HVDC)에 관한 국제 학술대회도 마련한다. 450조원 규모의 국제 전력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리는 신규 콘퍼런스다. ‘HVDC 시스템의 혁신 슈퍼그리드’ ‘HVDC 최신 이슈 및 진화된 HVDC 기술’ ‘슈퍼그리드를 위한 해저케이블’ 등을 주제로 동북아 HVDC 준비과정 공유 및 슈퍼그리드 성과 등이 발표된다. 여기에는 미국전력연구소(EPRI), 이탈리아전력중앙연구소(CESI), 프랑스전력청(EDF), 러시아에너지시스템연구소(Energy System Institute), 중국 칭화대, 런던 임페리얼대 등의 전력산업 분야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블록체인으로 여는 미래형 스마트시티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중 하나로 손꼽히는 블록체인에 관한 콘퍼런스도 만나볼 수 있다. 에너지 블록체인 콘퍼런스는 각국의 블록체인 전문가 10여 명이 참석해 ‘글로벌 블록체인 현황’ ‘스마트시티에서의 블록체인의 역할’ ‘정책의 유연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한다.

이 밖에 에너지밸리 미래 성장을 위한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에너지밸리 대토론회’,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국제 동향 및 기술 개발 전망을 다루는 ‘글로벌 CCUS 심포지움’, 스마트시티 기반의 혁신생태계 등을 주제로 한 ‘스마트시티 테크 콘퍼런스’ 등도 눈여겨볼 만하다.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BIXPO 2018’

‘BIXPO 2018’은 일반 참가자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준비했다. 오케스트라 공연, 브런치 뮤직박스, 버스킹 페스티벌 등을 열어 광주, 전남 지역에 문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에너지밸리 채용 박람회, 광주 시티투어 버스, 광주비엔날레와 연계해 입장권 할인 혜택을 주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은 “BIXPO 2018은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자 에너지산업의 미래를 선도할 글로벌 종합에너지박람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BIXPO 2018에 대한 자세한 소식은 BIXPO 홈페이지(www.bixpo.kr)와 곧 공개될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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