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장 "북한, 인권문제 해결에 노력할 필요 더욱 커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최근 한반도 내 긴장완화로 북한이 인권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더욱 커졌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미국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제73차 유엔총회에 제출한 '북한 인권 상황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이런 의사를 밝혔다.구테흐스 총장은 보고서에서 한반도 내 관계개선 움직임들로 인해 북한이 중대한 인권 유린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구테흐스 총장은 한반도의 긴장이 완화되면서 모든 당사국에 북한의 인권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건설적인 관여의 기회가 제공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유엔이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촉진하기 위한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아울러 그는 보고서를 통해 북한에서 중대한 인권 유린이 계속되고 있다는 보고들이 계속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규모 정치범 수용소에 관한 계속되는 보고는 중대한 우려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북한에 장기간 억류 중인 한국인 6명 문제를 거론하면서 북한이 이들의 사건을 재검토하고 석방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또 북한이 표현의 자유와 정보 접근, 집회와 결사의 자유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면서 양강도 혜산시의 경우 3명 이상이 모이는 것을 금지하는 당국의 명령이 발표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언급했다.

북한의 외국인 납치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전쟁 이후 북한에 납치된 '전후(戰後) 납북자' 516명과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에 전혀 진전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북한에서는 식량권과 건강권, 아동·여성·장애인들의 권리도 지속해서 침해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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