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경영전문대학원, 직장 여성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갖춰… 바이오·빅데이터 전문 경영 인력 육성

한국 MBA
양희동 원장
이화여대 경영전문대학원(원장 양희동)은 직장인의 여건을 고려한 강좌를 대폭 늘린 게 특징이다. 여성들이 직장생활과 학업을 병행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금요일과 토요일에 강좌를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다양한 온라인 강좌도 운영한다. 이에 따라 주말에만 학교에 나와도 학위를 정상적으로 취득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지방근무자 및 평일 등교가 어려운 여성 직장인에게 매력적이라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이화여대 MBA는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다수 편성했다.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와 빅데이터산업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바이오&헬스 MBA와 빅데이터 MBA를 운영 중이다. 미술 및 럭셔리산업 분야 전문 경영 인력 배출을 위한 글로벌 아트&럭셔리 비즈니스(Global Art & Luxury Business) MBA 등 다양한 특성화 프로그램도 꾸렸다. 전통적인 경영학과 특성화 프로그램을 결합한 융합형 교육과정이란 설명이다.

이화여대 MBA의 또 하나의 강점은 폭넓은 네트워크다. 이화여대는 130여 년의 역사를 통해 축적해 온 22만 동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국 여성 경영인은 물론 국내 정재계 리더와의 만남을 통해 체계적인 경력관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을 명예이화인으로 선정하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기도 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이화 동문으로 구성된 ‘이화리더스포럼’과 여러 교내외 이벤트를 통해 선후배들과 교류하고 있다. 특히 국내외 최고경영자(CEO) 및 고위 임원들로부터 경험과 노하우를 직접 전수받고 함께 토론할 수 있는 ‘CEO 경영강좌’도 인기다. CEO 경영강좌와 함께 외부 전문가 강의를 통해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는 ‘최근 이슈 세미나’는 졸업한 동문도 참여할 수 있어 졸업생의 재교육과 네트워크 형성 및 경력 개발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화여대 MBA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세계적인 경영대학원과 교환학생, 복수학위제 및 다양한 단기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랑스 IESEG, 덴마크 코펜하겐대, 벨기에 루뱅대 등을 비롯해 프랑스 오덴시아(Audencia), 스페인 EADA 경영대학원 등과 교환학생 프로그램 및 직장인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방학기간 단기(1~2주)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성화 MBA별로 IESEG, 그르노블 등과 복수학위제를 확대 추진 중이다.복수학위제는 수업 일정을 최소화해 학업기간을 축소하면서 보다 많은 학생이 복수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단기 해외연수 프로그램 및 복수학위제는 직장인의 학업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방학기간을 활용한다.

학생들의 효과적인 학습 활동과 경력관리 지도를 위한 다양한 제도도 마련했다. 입학 초기부터 학습지도를 위한 1 대 1 멘토교수제와 프로그램별 주임교수제를 통해 프로그램 과정별로 밀착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특성화 MBA는 과정별로 한 명의 전임교원을 주임교수로 임명해 이를 통해 학생들은 프로그램 주임교수로부터 개개인의 경력개발 목표 및 학업 목표 달성을 위한 전문적인 조언과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경력지원센터와 MBA 학생 전용 라운지·스터디룸 등을 운영해 학생들의 학업 및 경력 관리에도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경영전문대학원장, 부원장, 전공 주임교수들이 참석하는 재학생과 정기 간담회를 학기 중 매달 열어 교수진과 재학생이 의사소통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학사 지도, 경력 컨설팅 등이 이뤄진다.2019학년도 전기 신입생 모집 원서는 인터넷 접수 사이트 유웨이(www.uwayapply.com)를 통해 10월15일부터 10월31일까지 접수한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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