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윤덕여 감독 "좋은 결과 가져오지 못해 죄송"

"3∼4위전 잘 준비해서 메달 따도록 노력하겠다"
여자축구 대표팀 윤덕여 감독이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남은 3∼4위전을 잘 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한국은 28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의 겔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여자 준결승에서 일본에 1-2로 졌다.

2002년 부산 대회부터 5회 연속 4강에 올랐지만 이번 대회까지 한 번도 결승에 오르지 못한 우리나라는 31일 중국-대만 경기 패자와 동메달을 놓고 다툰다.

윤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를 했다"며 "마지막이 아쉽지만 선수들이 헌신한 부분은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선수들을 위로했다.그는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우선 선수들이 심신이 지쳐 있기 때문에 빨리 회복해서 3∼4위전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감독은 이후 한국 기자들과 다시 만나 "한국에서 많은 팬 여러분께서 응원해주셨는데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라커룸 분위기가 침울했지만 그래도 선수들은 칭찬받을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얘기들을 해줬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앞으로 한국 여자축구가 보완할 점에 대해 윤 감독은 "순간적인 수비에서 허점을 지양해야 하고 일본 선수들에 비해 미세한 부분의 정밀함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자평했다.
주장 조소현(아발드네스)도 "팬 여러분께 승리 소식을 꼭 전하고 싶었는데 아쉽게 졌다"며 "기회가 많았지만 살리지 못했는데 결국 그런 것도 경기의 일부"라고 안타까워했다.

조소현은 "그래도 선수들이 더운 날씨에도 열심히 뛰었다"며 동료 선수들을 감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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