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김민재 "수비진 실수로 3실점, 미안…이 악물고 하겠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선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의 수비수 김민재(전북)는 "3실점이나 해 공격수들에게 미안했다"면서 우승을 위해 실수와 실점을 줄이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재는 27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의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을 마치고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패한 뒤 더 잘해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오늘 세 번 실수로 골을 내줘 아쉽다"고 말했다.이날 대표팀은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해트트릭을 폭발했으나 그만큼 골을 내줘 어려운 연장 접전을 펼친 끝에 황희찬(잘츠부르크)의 페널티킥 결승 골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4강엔 진출했지만, 잦은 수비 실수가 실점의 빌미가 돼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연장 전반 옐로카드를 받았던 김민재는 "하나를 더 받으면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어 안 받으려고 예민하게 경기를 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총 세 개의 경고를 받았는데, 저 자신도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자책했다.이어 "실수로 위기가 계속 왔는데, 잘 넘긴 것 같아서 동료들에게 고맙다"면서 "다음 경기에선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바로 이틀 뒤인 29일 같은 장소에서 준결승전을 치른다.

휴식이 하루밖에 없는 빡빡한 일정이다.그는 "실점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안 해야 한다.

저도 하고 싶지 않은데 하게 되니 미안했다"면서 "남은 경기에선 이 악물고 다 같이 잘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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