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빔]한국 자동차, 수출을 하지 못한다면

-노사 이익의 상충, 일자리 확대 어려워

한국에서 자동차공장이 연 이어 들어섰을 때는 1990년대 중반이다. 1995년 삼성자동차(現 르노삼성자동차)가 부산공장을 지었고, 이듬해는 대우차(現한국지엠)가 군산공장을 완성했다. 비슷한 시기 현대차도 아산공장을 만들고 생산에 들어갔다. 불과 2년 사이 100만대 생산 시설이 한국에 들어선 셈이다. 내수 판매가 100만대가 채 되지 않았을 때이고 이미 울산과 광주, 부평, 창원, 평택에 생산 공장이 있었던 만큼 당연히 추가 생산되는 완성차의 주력 시장은 해외였다. 상대적으로 선진국 대비 낮은 임금과 가격 대비 성능 좋은 국산 부품이 개발되면서 한국의 자동차 생산은 이후 비약적인 증가를 기록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2001년 294만대였던 생산은 2007년 400만대를 돌파했고, 2011년에는 465만대로 정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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