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인기투표 수 만큼 광고 내줘요"

팬덤, 산업으로 진화

팬서비스 사이트도 인기
아이돌 팬서비스 사이트들도 서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클릭스타워즈, 최애돌, 팬마음, 팬덤, 포토카드 등이 대표적이다.

클릭스타워즈는 매주 가수에 대한 선호도 투표를 한다. 오는 9일까지 진행하는 금주의 가수 랭킹 투표에서는 뉴이스트W가 16만 표 이상을 얻어 1등을 달리고 있다. 샤이니 종현과 솔로 사무엘이 2, 3위로 추격 중이다. 이 사이트는 가수들에 대한 선호도 투표를 하고, 득표수에 따라 포인트를 제공한다. 가수에게 10만 포인트가 쌓이면 일본의 전광판에 광고를 내준다. 20만 점이면 서울 지하철, 40만 점이면 홍대 앞 전광판에 광고를 해준다. 참여자는 국내인이 70% 선이며 중국 20%, 일본 10% 순이다. 최애돌은 ‘최고로 애정하는 아이돌’에게 하트를 줘 순위를 매긴다. 팬마음은 종대(엑소) 생일, 송민호(위너) 첫 솔로 앨범, 위너의 월드투어 등을 기념하기 위한 모금을 한다. 일본어, 중국어, 영어로 된 번역사이트도 운영한다. 이들 사이트는 팬을 끌어모은 만큼 광고 유치로 수익을 내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클릭스타워즈 관계자는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가 빛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한다”며 “팬들의 참여도에 따라 가수의 광고를 대행해주는 사업 모델이 가능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유재혁 대중문화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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