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이기정 퇴촌… 이기복 "이제 제 경기에 집중"

사진=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컬링 열기를 불러일으킨 믹스더블(혼성 2인조) 이기정이 13일 낮 쌍둥이 형 이기정의 배웅을 받으며 강릉선수촌을 퇴촌했다.

이기정은 형에게 "잘해"라고 응원했고, 이기복은 동생에게 "잘하겠다"고 화답했다.이기복은 오는 14일부터 남자컬링(4인조) 예선 경기에 나선다.

강릉컬링센터에서 공식 연습을 마치고 만난 이기복은 "동생이 떠나서 아쉽지만, 이제는 제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임명섭 남자컬링 감독과 김민찬 스킵 등 남자컬링 식구들도 이기정에게 "덕분에 큰 힘을 얻고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이기정은 집으로 가서 휴식을 취하고 남자컬링 경기를 보러 다시 강릉에 오겠다고 약속했다.

14일 오전 9시 5분 남자컬링이 예선 첫 경기에서 만나는 상대는 미국이다 .
김민찬 스킵은 "미국은 공격적인 팀이다.

승부수를 많이 띄우고 복잡한 상황을 즐긴다"고 설명했다.임 감독은 "우리는 강약 조절을 잘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과 상대 전적은 1승 1패"라며 밀리지 않고 맞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민찬은 "컬링은 상대와 플레이하는 게 아니라 돌과 싸우는 것"이라며 매 경기 상황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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