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남들과 달라"…한정판의 유혹

경기불황에도 ‘한정판 상품’은 지갑을 열게 합니다.일부 수량만 판매돼 갖고 싶은 마음을 극대화하기 때문인데요.하지만 한정판의 의미를 무색케 하는 한철 마케팅이 늘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신선미 기자입니다.매일 다양한 상품이 쏟아져 나오지만 세상에 몇 개 없는 제품에 대한 `희소성`은 여전히 소비의 중요한 핵심 가치입니다.경기침체에도 럭셔리 워치와 쥬얼리가 날개돋힌 듯 팔려나가는 것도 소량만 제작돼 차별화와 함께 소장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때문입니다. 윤지상 신세계백화점 대리“나를 위해서 소비하는 고객들이 백화점 내에서 핵심 소비층으로 급부상했습니다. 과거에는 한정판 시계 하나만을 소장했다면 패션에 관심 많아지면서 이제는 2~3개씩 소비하는 경우가 늘었습니다"롤렉스나 파텍, 필립 등 일부 명품 시계는 `희소성` 탓에 중고 가격이 새로 산 시계보다 더 오르는 현상도 자주 발생합니다.일명 ‘배트맨폰’으로 불리는 갤럭시S7엣지 인저스티스 에디션이 온라인 판매 개시 9분 만에 완판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소량 생산되는 명품을 넘어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제품을 갖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핸드메이드 가죽 가방도 인기입니다.원하는 가죽과 디자인에 수납공간까지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어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습니다. 김승겸 쟐로 대표“돈이 많으신 분들의 경우 모임에 나갔을 때 자신과 같은 명품가방을 들고 있는 것을 탐탁치 않아 하시기도 합니다. (핸드메이드 가죽가방은) 본인의 스타일대로 모두 정할 수 있는데다 손바늘질을 통해 견고함까지 갖출 수 있어 더좋아하시는 거 같습니다”한 땀 한 땀 손바느질을 통해 만들어진 가방이 명품 그 이상의 가치를 갖게 한단 겁니다.특정 분야에 국한됐던 한정판 마케팅이 최근에는 유통업계 전반으로 퍼지면서 부작용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제과업계의 경우 신제품을 내놔도 히트상품 반열에 오르기 쉽지 않다보니 내용물은 그대로 둔 채 계절이나 이벤트에 따라 포장만 바뀌는 한정판 마케팅과 협업작품이 남발되기도 했습니다.실제로 R&D 평균 투자비용은 1%도 안 돼 한정판이 과도한 상술로 변질됐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습니다.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신선미기자 ss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옥주현, “핑클 최대 라이벌? 김국진 못 따라갔다” 과거 발언 눈길ㆍ태양♥민효린 2월 3일 결혼…"박진영 양현석 합작"ㆍ구혜선, 결혼 전 ‘200평 단독주택’ 화제 “애완동물 각자 방 다 따로 있어”ㆍ전지현, 둘째도 아들 “임신 막달, 휴식 중” ㆍ이세창 “정하나와 결혼, 전 부인에게 재혼 소식 먼저 알렸다”ⓒ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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