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헌터 선호 '사냥감'은 입사 3~5년차 경력직

잡코리아, 상반기 헤드헌팅 공고 16만여건 분석

헤드헌팅 시장에서 주요 타깃이 되는 경력직은 입사 3~5년차인 것으로 조사됐다.16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등록된 헤드헌팅 공고 16만1천599건을 분석한 결과 '헤드헌팅 러브콜'을 가장 많이 받는 연차는 3~5년차로, 전체의 39.2%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5~7년차 경력직을 찾는 공고가 26.3%로 그 뒤를 이었으며, 이밖에 ▲ 7~10년차(16.6%) ▲ 10~15년차(13.8%) ▲ 15~20년차(3.2%) ▲ 20년 이상(0.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IT·인터넷 직무에서는 10년 이상 경력직을 대상으로 한 헤드헌팅 공고가 전체의 7.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공기업의 경우 역시 3~5년차에 대한 헤드헌팅 채용 공고가 전체의 47.5%로 가장 많았으나 5~7년차 비중이 18.0%로 상대적으로 낮은 데 비해 15~20년차 비중이 11.5%에 달해 전체 평균을 훨씬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별로는 마케팅·무역·유통직을 찾는 헤드헌팅이 전체의 19.3%로 가장 많았으며 ▲ 경영·사무(16.8%) ▲ 연구개발·설계(16.3%)가 그 뒤를 이었다.

미디어 직무는 전체의 0.5%로 헤드헌팅이 가장 드물게 일어나는 직무로 조사됐다.잡코리아 관계자는 "대체로 연차가 높아질수록 헤드헌팅 시장에서도 기회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직급별로는 과·차장급을 찾는 공고가 전체의 46.1%로, 절반에 육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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