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일간신문 포화상태?'…작년 기준 399개 등록

1961년 38개 55년새 10배 늘어, 인터넷신문은 6천360개

국내 일간신문이 계속 늘어나면서 400개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신문협회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등록된 일간신문은 모두 399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의 383개보다 16개 늘어난 것이다.

국내 일간신문은 1960년 112개였으나 이듬해 5·16 쿠데타에 성공한 군사정부가 사이비 언론인과 언론기관 정화에 나서 그해 말 38개로 급감했다.이후 유신체제의 언론통제 하에서 언론자유 투쟁이 이어졌던 1970년대까지 40개 안팎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다 12·12 군부 쿠데타 등을 거쳐 1980년 들어선 신군부가 언론인 집단 해직과 언론기관 통폐합을 단행하면서 일간신문은 1979년 36개에서 29개로 다시 줄어들었다.

신군부의 언론기본법 통제를 받던 국내 일간신문이 다시 꽃을 피우기 시작한 것은 1987년이다.국민의 민주화와 직선제 개헌 요구를 받아들여 발표된 '6.29 선언' 이후 언론기본법이 폐기되고 정기간행물 등록이 자유화되면서 일간신문은 그해 30개에서 1988년 65개로 늘었다.

이후에도 언론경영의 자율성이 보장된 가운데 경제 성장이 계속되면서 일간신문은 중앙지와 지방지를 포함해 지난해 400개에 이를 정도로 꾸준한 양적 성장을 이어왔다.

지난해말 현재 인터넷뉴스서비스를 포함한 인터넷신문은 모두 6천360개로 집계됐다.국내 인터넷신문은 2005년 등록제가 시행된 이후 그해 286개에서 2008년 1천282개, 2012년 3천914개, 2014년 5천950개, 2015년 6천605개로 급증하다 2015년 11월 19일부터 등록요건이 강화되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했다.

한편 한국신문협회는 '독립신문' 창간일(1896년 4월 7일)인 4월 7일을 '신문의 날'로 정해 매년 표어 공모전, 기념식 등을 연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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