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한민국 고졸인재 Job Concert] 황교안 권한대행 "선취업 후진학 강화, 고졸인재 일자리 늘리겠다"

각계 인사 응원 메시지

이준식 부총리 "학교서 창업마인드 심어줘야"
이기권 고용부 장관 "NCS 채택 고교 취업률 두배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앞줄 가운데)이 우리은행 상담관에서 면접 대기 중인 학생을 격려하고 있다. 22일 열린 ‘2017 대한민국 고졸인재 잡콘서트’ 개막식엔 황 권한대행을 비롯해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뒷줄 왼쪽 첫 번째),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세 번째),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네 번째) 등 주요 정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영우 기자 youngwoo@hankyung.com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22일 ‘고졸인재 잡콘서트’ 개막식에 참석해 “능력 중심 채용문화 확산과 일학습병행제, ‘선(先)취업 후(後)진학’ 등을 강화해 고졸 인재들의 일자리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행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능력 중심의 채용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고졸인재 잡콘서트가 성황리에 열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행은 “이제는 학력이나 스펙이 아니라 직무능력만 있으면 원하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시대가 돼야 한다”며 “능력 중심 채용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기업을 비롯한 사회 각계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6년째 이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 김기웅 사장님을 비롯한 한국경제신문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개막식에 앞서 황 대행은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김기웅 한경 사장, 박용호 청년위원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이용순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 등과 환담을 나눴다. 이 장관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시범적으로 채택한 특성화고의 취업률이 지난 3년간 두 배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용순 직능원장은 “일학습병행제를 도입하는 기업이 더 늘어나야 한다”고 했다. 박용호 청년위원장은 “특성화고 출신 중에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들어가 연봉 4000만원을 받는 사람도 있다”며 “이런 성공사례를 많이 알려 고졸 청년들이 자신감을 갖도록 했으면 한다”고 했다. 이 부총리는 “창업은 아무리 제도적으로 잘 뒷받침돼도 활성화되기가 쉽지 않다”며 “창업은 열기가 중요한데 고교 때부터 창업 마인드를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행이 “우리은행은 고졸 인재를 가장 많이 뽑는 은행이죠”라고 묻자, 이 행장이 “맞습니다”고 했다. 이어 김 사장이 “혹시 (대행님) 따님이 우리은행에 다니는 게 아닌가요”라고 하자, 황 대행은 “모르겠습니다”고 말해 주위에 폭소가 터졌다. “나는 ‘흙수저’ 중에서도 ‘무(無)수저’”라고 스스로 밝힌 적이 있는 황 대행은 “제가 사실은 고등학교 졸업 후 (가정형편 때문에) 대학 입학 대신 취업을 고려하기도 했습니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핫이슈